1. 장기간 섭취하면 안 되는 영양제

2. 영양제 섭취를 중단해야 하는 증상

저자 소개

본업은 약사로, 부모님께만 알려주기 아쉬워서 올리는 건강 유튜브 채널 <약사 딸램>을 운영 중입니다.

올바른 정보를 보다 많은 분들에게 알려 드리기 위해 모어네이처 웹진 에디터로도 활동 중이며, 여러분들의 제대로 된 영양제 선택을 위해 온라인에 떠도는 정보들을 모아 진실과 거짓을 밝혀드립니다.

간은 섭취한 영양제의 대사가 주로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에, 간에 무리가 되는 성분을 장기 섭취할 경우 비가역적인 간 독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해요. 

첫 번째, 다이어트 보조제 중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및 녹차 추출물은 수개월 이상 장기 섭취하거나 과량 섭취할 경우 간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정해진 일일 권장량을 1~2개월 정도 단기간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알로에 전잎’ 성분은 2주 이상 장기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해요. 알로에 전잎은 배변 활동 개선 효과가 있어서 다이어트 중에 생기기 쉬운 변비 완화 목적으로 다이어트 보조제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능 성분인 하이드록시안트라센 유도체(HADs)는 장기간 섭취 시 의존성이 증가하고 대장 흑색증 등 대장 기능 손상, 단백뇨, 혈뇨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성분이에요.

이 외에 다이어트 보조제 성분들도 장기 섭취했을 때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 보조제를 수 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성분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지만, 관련 인체적용시험에서는 2~4개월동안 섭취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보조제는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며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기에 1~2개월 정도만 도움을 받는 개념으로 생각해 주시는 것이 좋아요.

두 번째, 갱년기 증상에 사용되는 승마 추출물도 복용 후 간 독성 사례가 보고된 바 있어 6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주는 홍국(모나콜린K)는 간염이 있거나 음주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장기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아요. 이 밖에도 검증되지 않은 생약이나 약초 유래 성분도 장기간 섭취할 경우 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무분별하게 소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답니다.

많은 분들이 섭취하는 영양제 중 종합 비타민이나 오메가3는 일반적으로 안전하므로 장기간 섭취해도 괜찮은 성분이에요.

종합 비타민 중 수용성 비타민에 해당하는 비타민B, C는 과잉 섭취하더라도 필요한 양을 제외하고는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체내에서 문제가 발생되지 않아요.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D,E,K는 과량 섭취할 경우 체내에 과도하게 흡수, 축적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평소 지병이 없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용법<용량을 지켜서 섭취한다면 우려할 수준은 아니랍니다 다만, 성분이 검증되지 않은 천연 종합 비타민, 정해진 용법<용량 이상으로 먹는 것, 여러 종합 비타민을 한꺼번에 먹는 것은 간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 하셔야 해요.

또한, 오메가3도 하루 1~4g(1~4캡슐) 범위 내에서 부작용 우려 없이 쭉 섭취가 가능해요. 다만, 다음의 몇 가지 예외적인 증상이 발생한다면 오메가3 섭취를 중단하는 것을 권해드려요. 첫 번째는 이유 없이 피부에 멍이 들거나, 눈의 핏줄, 잇몸 출혈이 생기는 경우에요. 오메가3의 혈행 개선, 혈액을 묽게 하는 역할이 과할 경우 이러한 증상이 생길 수 있고, 혈전 약이나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에도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답니다. 두 번째, 어지러움과 두통이 지속되는 경우도 오메가3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좋아요. 오메가3가 일부 혈압을 낮추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평소 혈압이 낮은 경우 어지러움, 두통을 호소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출산 예정인 임산부도 7일 전후로 오메가3 섭취를 우선 중단하는 것이 좋아요. 오메가3로 인해 출혈의 위험이 있을 수 있고, 분만 시 오메가3가 자궁 수축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영양제 복용 중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영양제의 복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을 권해드려요. 첫 번째,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심한 피로감, 구역감, 진한 소변 색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영양제 오남용으로 인한 간 손상의 증거일 수 있어요. 다른 증상들과 달리 간 손상은 회복이 힘든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두 번째, 특정 제품을 섭취한 후 피부 발진, 가려움증, 호흡 곤란, 구토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 하셔야 해요. 세 번째, 두통, 어지러움, 수면 장애, 심계 항진(가슴 두근거림)도 영양제와 잘 맞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우선 복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의하여 섭취 여부를 결정하거나 다른 성분으로 변경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요.

영양제를 부작용 없이 지속적으로 먹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용법<용량을 숙지하고 기본적인 섭취 방법을 지키는 것 이에요. 실제로 영양제 섭취 후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를 살펴보면, 식후에 섭취해야 하는 성분을 공복에 먹거나, 물 대신 커피, 술과 함께 먹는 경우, 용법<용량을 지키지 않고 섭취하는 등 기본적인 섭취 방법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품질이 검증된 제품을 선택해 섭취 시간, 방법, 용법<용량만 잘 지켜서 섭취해도 영양제를 건강하게 오래 섭취할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해 주세요!

팩트 체크 확인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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