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환절기 건강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것

2. 아누카사과와 탈모 예방의 연관성

저자 소개

본업은 약사로, 부모님께만 알려주기 아쉬워서 올리는 건강 유튜브 채널 <약사 딸램>을 운영 중입니다.

올바른 정보를 보다 많은 분들에게 알려 드리기 위해 모어네이처 웹진 에디터로도 활동 중이며, 여러분들의 제대로 된 영양제 선택을 위해 온라인에 떠도는 정보들을 모아 진실과 거짓을 밝혀드립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방어 모드’에 돌입하게 돼요. 한정된 영양분과 에너지를 체온 유지에 사용하면서,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신진 대사 및 면역 세포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돼요. 또한, 기온이 낮아질 수록 우리 몸은 영양분을 저장하는 지방 조직을 늘리는데,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은 체내 염증 반응을 과하게 증가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답니다. 이러한 체내 변화와 더불어, 환절기의 건조한 환경은 독감이나 감기를 유발하는 각종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전파되기에 좋은 조건으로 작용해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교차가 10 ℃ 이상 벌어지는 10~11월은 감기 환자가 특히 많은 시기에요. 팬데믹 기간 동안 마스크 착용 생활화 및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인해 전체적인 감기 환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가 엔데믹 이후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대면 접촉 증가 등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요.

Ref) HIRA 빅데이터 개방 통계 - 국민관심질병통계 2017년 1월 ~ 2023년 1월 감기 진료 환자 (입원, 외래 합계)

환절기에는 감기 뿐만 아니라, 면역력 저하로 인한 대상 포진 발생도 많은 편이에요. 대상포진은 소아기 수두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기에 다시 활성화되면서 심한 통증, 감각 이상, 붉은 반점 등의 증상을 초래하는 질환이에요. 이러한 면역 관련 질환들은 날씨와 같은 외부 요인과 스트레스, 컨디션 등에 따라 매년 반복되며 합병증 및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증상 치료와 함께 근본적인 면역력 향상을 통해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해요.

모든 운동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 같지만, 몸에 부담이 되는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면역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격렬한 고강도 운동을 장시간 지속하면 운동이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해 인체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호르몬을 방출하고, 체내 활성 산소가 쌓이는 등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따라서, 운동 강도와 시간을 무작정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운동 후에는 회복을 위한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고 종합 비타민, 비타민C, 유산균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아요.

모발은 모발이 자라나는 성장기(Anagen), 모발 생성 세포들의 분열이 멈추는 퇴행기(Catagen), 모발이 두피에서 분리되는 휴지기(Telogen)로 이루어진 순환 주기를 평생에 걸쳐 반복해요. 평균적으로 모발의 성장기에 해당하는 시기는 2~6년, 퇴행기는 10일 이내, 휴지기는 3~5개월로 봐요. 일반적으로 성장기에 있는 모발이 전체 모발의 대부분(90% 이상)을 차지하면서 머리카락이 자라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나머지 퇴행기, 휴지기 사이클에 해당하는 모발이 머리를 감거나, 드라이를 할 때 빠지는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호르몬, 햇빛, 날씨 등의 영향으로 평상시보다 휴지기에 해당하는 모발이 더 많이 빠질 수 있는데 이를 휴지기 탈모(telogen effluvium)라고 불러요. 관련해서, 머리 빠짐에 대한 고민을 가진 18세~78세 여성 823명을 대상으로 계절이 탈모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머리 빠짐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을 관찰할 수 있었어요. 이를 진화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체모(體毛)는 추운 겨울에는 보온의 역할을, 더운 여름에는 햇빛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덜 빠지다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일시적으로 모발 빠짐이 증가하고, 새로운 모발 주기의 시작을 준비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어요.

이러한 모발의 사이클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모발이 많이 빠지는 시기에 탈모 치료를 하는 경우 치료 효과가 상쇄되어 정확한 판단을 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에요. 휴지기를 거쳐 모발이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는 시기, 즉, 머리카락 빠짐이 많이 관찰되는 시기가 바로 모발 관리를 하기에 적기랍니다.

아누카 사과는 모발 건강에 핵심 성분인 프로시아니딘B2 함량이 월등히 높은 사과 품종으로, 아누카 사과 추출물을 400mg씩 매일 섭취했을 때, 모발 성장 및 모발의 케라틴 함량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어요. 이러한 결과의 작용 기전을 밝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누카 사과는 잘 알려진 항산화 효과 외에도, 모발이 휴지기에서 성장기로 넘어가도록 하는 신호(GLI-1)를 자극해 휴지기를 단축하고 성장기를 연장해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줘요. 뿐만 아니라, 오직 성장기 모발에서만 관찰되는 케라틴 합성이 증가한 것을 통해서도 아누카 사과의 모발 건강에 대한 이점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팩트 체크 확인 결과  📝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가 있나요? O

       환절기 건강을 위해 운동 강도를 늘리는 것이 좋을까요? X

       환절기에는 머리카락이 더 잘빠지나요? O

       아누카 사과가 휴지기 탈모에 도움이 되나요?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