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지혈증에 도움 되는 영양제

2. 고지혈증에 도움 되는 식품

저자 소개

본업은 약사로, 부모님께만 알려주기 아쉬워서 올리는 건강 유튜브 채널 <약사 딸램>을 운영 중입니다.

올바른 정보를 보다 많은 분들에게 알려 드리기 위해 모어네이처 웹진 에디터로도 활동 중이며, 여러분들의 제대로 된 영양제 선택을 위해 온라인에 떠도는 정보들을 모아 진실과 거짓을 밝혀드립니다.

건강검진 시 금식을 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내시경 검사를 할 때 소화기관에 음식물이 차 있으면 장기를 정확하게 검사해 질병 여부를 파악하기가 어려워져요. 또한, 식사 후 혈액 검사를 진행하면 실제 지질 수치보다 높게 나와 고지혈증이 없는데도 고지혈증으로 진단 받는 경우도 생겨요. 특히, 지질 함유량이 높은 식사를 한 경우 중성지방(Triglycerides, TG) 수치가 공복 상태에 비해 3~5배 이상 높게 나올 수 있어요. 따라서, 나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검진 전 최소 8~10시간의 금식은 필수랍니다.

[식사 후 시간에 따른 중성지방 수치 변화]

비만일수록 고지혈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얼마든지 고지혈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포화지방, 트랜스 지방 및 당류 위주의 고지혈증에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아 고지혈증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과다하게 존재하면 오랜 시간에 걸쳐 혈관에 쌓이면서 작은 상처를 내요. 이 곳을 중점적으로 염증, 노폐물이 쌓이면서 혈관 내벽이 점차 두꺼워지는 동맥경화가 발생하는 것이죠. 따라서,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은 물론, 팔, 다리가 가늘어서 날씬한 체형처럼 보이더라도 복부가 나온 ‘마른 비만’ 에 해당하는 분들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좋아요.

아무런 증상이 없어 안심하고 있었는데 건강검진 결과 고지혈증을 진단을 받는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지혈증은 지질 수치가 정상 범위를 크게 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고지혈증 진단을 받더라도 치료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구요. 그러나, 이를 방치하면 고혈압과 당뇨 등 대표적인 성인병 유병률도 함께 증가한답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당뇨병 유병자의 90%에서 고지혈증이 동반되어 있고, 고혈압 환자의 70%가 고지혈증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고지혈증, 당뇨 그리고 고혈압의 발생은 깊은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고 심장 질환 발생의 큰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초기부터 경각심을 가지고 관리 해야 해요.

혈액 검사 결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다면 오메가3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오메가3는 주로 알려져 있는 혈행 개선, 눈 건강, 기억력 개선 효과 외에도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간에서 중성지방 합성에 관여하는 기질과 효소를 억제해 체내 중성지방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러한 오메가3의 중성지방 감소 효과에 대한 근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서는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에게 오메가3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기도 하답니다. 중성지방 수치는 체중 증가, 음주 및 탄수화물 섭취 증가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생활 습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식단 조절, 운동 및 체중 감소를 하는 것이 중성지방 개선에 큰 도움이 돼요. 여기에 더불어, 오메가-3 2~4g을 보조적으로 섭취해주면 추가적인 이점을 얻을 수 있답니다.

2020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탄수화물:단백질:지방 섭취 비율은 60%:16%:24%로, 미국 성인 47%:16%:36% 과 비교했을 때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은 식사 패턴을 가지고 있어요. 따라서 식단으로 고지혈증을 관리하고자 할 때 탄수화물 섭취의 양과 질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써야하는데요.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쉬운 방법 세 가지를 알려 드릴게요.

첫 번째는 흰 쌀밥 대신 콩밥, 잡곡밥을 먹는 습관이에요. 여러 연구에서는 흰 쌀밥 대신 콩밥 위주의 식단은 복부 비만과 혈당이상 위험도를 낮추고, 특히 폐경 후 여성의 경우 잡곡밥을 주식으로 할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두 번째로 적색육이나 가공육의 섭취는 줄이고 콩, 생선 섭취를 늘리는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 이 돼요. 마지막으로, 식사 후 빵, 초콜릿, 음료 등 달달한 디저트를 먹는 습관이 있다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하고 이를 교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방금 밥을 먹었는데도 ‘입이 심심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물 200ml를 마시거나 견과류를 섭취함으로써 식후 정제 탄수화물을 추가로 섭취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팩트 체크 확인 결과  📝

       건강검진을 앞두고 있는데 꼭 금식을 해야 하나요? O

       뚱뚱한 사람만 고지혈증이 생기는 것 아닌가요? X

       고지혈증이 고혈압, 당뇨와도 연관이 있나요? O

       오메가3가 고지혈증에 도움이 되나요? O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이 있나요?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