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영양성분 5

2. 당뇨병과 혈당에 대한 정확한 의미

3. 일상 생활 속 혈당을 관리하는 TIP

저자 소개

현직 약사로,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약과 영양제에 대해 쉽게 알려드리는 Ez약사 채널을 운영중입니다.

영양소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결핍 증상을 알아보고 거기에 꼭 맞는 성분을 쏙쏙 알려 드릴게요.

나도 혹시 당뇨 위험군? 혈당과 당뇨의 정의

   우리 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당뇨병은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혈액 속 혈당 농도가 정상 범위를 넘어 높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이러한 당뇨병은 상태가 악화되어 정말 심각한 단계에 이르지 않는 한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그 때까지 아주 조용히 진행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은 본인이 당뇨병 질환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하고 무서운 질병 이지요. 게다가 당뇨병 환자 10명 중 7명은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만 30세 이상(표준화) 의 경우, 공복혈당 기준으로의 통계 결과, 당뇨병 유병률 10.4%, 인지율 69.1%, 치료율 63.5%, 조절률 32.0% 를 보임.] 

   여기서 혈당이란, 혈액 속에 포함되어 있는 포도당 을 의미하는데, 포도당은 우리 몸이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으로서 음식물을 섭취함과 동시에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도움을 받아 세포 내부로 들어가게 되고 곧 에너지를 만드는 데 사용되게 됩니다. 우리 몸이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려면 이 에너지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 몸 안의 세포들은 혈액으로 흐르는 영양소들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에너지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혈당은 우리 몸의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데에 반드시 필수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는 정상 범위일 때의 경우이며, 이를 벗어난 혈당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당뇨병 진료 인원이 점점 늘어나는 증가 추이인 만큼 나도 혹시 당뇨병 위험군은 아닌지 유의하며 평소 혈당 조절에 도움되는 영양 성분을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하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혈당 케어의 핵심은 바로 이 인슐린의 작용을 돕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 입니다. 이러한 영양소의 대표적인 것들은 하기와 같습니다.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영양 성분
1. 바나바 잎 추출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영양 성분으로 많은 것들이 알려져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식후 혈당 상승억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식약처로부터 그 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은 바나바 잎 추출물 입니다. 바나바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성 다년생 상록수의 열대성 식물로서 인도, 미얀마, 필리핀 등지의 열대에서 아열대 지역에 걸쳐 널리 분포하고 있습니다. 뿌리와 잎을 식용할 수 있는 식물로, 특히 잎사귀에 코로솔산(Corosolic acid) 성분이 풍부하여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 받았습니다. 이 지표성분 코로솔산은 우리 몸 안에 들어와서 세포로의 포도당의 운반을 촉진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주는 원리로 작용 하며, 바나바 잎 추출물의 인체적용시험 결과에서도 유의미한 정도로 혈당치가 감소함이 확인되었습니다.
[Glucosol (1% 코로솔산으로 표준화된 바나바잎 추출물)을 15일간 섭취한 후 나타나는 혈당 변화를 관찰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혈당 감소가 관찰되었음.] 

 탄수화물 위주의 한국식 식사를 많이 하시어 혈당 건강이 염려되시는 분, 탄수화물 외에도 정제된 단순당 (특히 소화 흡수가 빠른 과일의 당류, 설탕, 꿀, 탄산음료 등)을 자주 섭취하여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질 위험이 잦은 분, 맵고 달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시는 분을 포함하여 건강관리가 필요한 중장년 및 노년층과 미리 혈당 건강을 챙기고 싶으신 분 등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이 필요하신 분 모두에게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지표성분 코로솔산으로서의 바나바 잎 추출물의 식약처 기준 1일 최대 권장 섭취량은 1.3 mg입니다. 가능한 최대함량으로 들어간 보조제를 권장드리며, 원료인 바나바 잎 추출물도 인도산을 권장 드립니다.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영양 성분
2. 미숙 여주 추출물

 국내에서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다른 물질은 어린 여주 추출물 (추출 분말) 입니다. 여주는 열대 지방에서 생산되는 채소로서, 수세미와도 비슷하게 생긴 박과의 식물입니다. 국내에서 흔하게 식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의 오키나와 지방에서는 고야라고도 불리며 많이 이용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식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채소입니다. 

 여주 중에서도 씨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미숙 (익지 않은 어린 열매) 여주에서 추출한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이 당뇨병 환자의 식후 혈당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개별 원료의 기능성을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았으며,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의 인체적용시험 결과에서도 이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 섭취 후 식후 혈당을 낮추어주며, 경구당부하 120분 후 시험군과 대조군간의 유의미한 차이를 보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여주의 P-인슐린이라고 하는 인슐린 유사 물질 성분 때문이며 여주에는 이 P-인슐린 성분이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당뇨병 질환에서 인슐린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원리로 작용 할 수 있습니다. 신장의 열독 또한 내려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영양 성분
3. 구아바 잎 추출물

 구아바는 열대 식물의 하나로, 열매인 구아바는 옅고 심심해 무맛에 가까운 맛을 내지만 구아바 잎의 향만큼은 다른 과일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긋하다고 합니다. 이 구아바 잎에는 우선 폴리페놀이 매우 풍부 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구아바 잎 추출물 1g 당 폴리페놀이 무려 333.1mg 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구아바 잎의 가장 큰 효능 중 하나가 바로 당뇨병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해 주는 것 인데요. 이 폴리페놀 성분이 급격하게 혈당이 오르는 원인인 ‘alpha glucosidase’의 생성을 막아주면서, 섭취한 당이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속도는 늦춰주기 때문에 혈액 내 혈당의 농도가 급격하게 오르지 않도록, 즉 당뇨병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 을 하는 것입니다. 이미 여러 논문에서도 구아바 잎 추출물의 고혈당 억제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도출해 낸 바가 있습니다. 

 또한 구아바 잎은 체중 조절에도 효과 가 있는데요. 지방 세포 형성을 억제해 주는 ‘퀘르스틴’ 성분과 체내 지방의 연소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카테킨’ 성분이 함께 들어있어 탄수화물이 체내에 들어왔을 때 당으로 변하여 체중이 증가하고 심하면 비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방지해 주기도 하여, 당뇨병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영양 성분
4. 돼지감자 추출물

 돼지감자는 땅 속에 있는 덩이 모양의 뿌리줄기를 일컬으며, 식용이나 사료로 이용되다가 최근 당뇨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 를 타게 되었습니다. 이 돼지감자에는 이눌린 성분이 매우 풍부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눌린은 천연 인슐린이라고도 불릴 만큼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을 대신할 만한 성분 이 될 수 있습니다. 이눌린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줌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이러한 기능 때문에,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죠. 

 또한 포만감이 큰 식품의 성분으로 다이어트 식단에 포함해도 좋은데요. 이눌린 성분이 체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도 있어 체중 감량에도 도움 을 주어 당뇨병에서 이어질 수 있는 성인병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여러 논문에서 돼지감자 추출물이 항당뇨 효과를 보임을 언급해 오고 있습니다.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영양 성분
5. 귀리 식이섬유

 귀리 식이섬유 또한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시 식약처에서 그 기능성을 인정한 기능성 원료로서, 이 귀리 식이섬유를 이용하여 인체적용시험을 해 본 결과, 식후 혈당 상승 정도가 감소됨을 보였습니다. 

혈당 조절시에 함께 섭취하면 좋은 영양 성분

   혈당 조절을 위한 영양제를 챙겨 드실 때에 같이 섭취하여 두면 좋은 영양 성분으로는 은행잎 추출물과 홍국, 크롬/셀레늄/아연 그리고 비타민 B군 5종 이 있습니다.  

 먼저 은행잎 추출물 (플라보놀 배당체)은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익히 알려져 있죠.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액 내에 혈당이 높게 유지되어 있으므로 혈액의 점도 등이 일반 정상인보다 더 높은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혈액이 좀 더 끈적끈적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혈액의 흐름이 당연히 느려지고 원활해지지 않으므로 혈행에까지도 문제를 일으켜 각종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혈행 개선을 위하여, 혈액순환 보조제로도 많이 찾는 은행잎 추출물을 섭취하시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플라보놀 배당체로서 은행잎 추출물의 식약처 기준 1일 최대 권장 섭취량은 36 mg입니다. 

   또한 홍국 (=모나콜린 K) 성분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홍국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역시 혈액 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주고 불필요하게 혈액에 과량으로 존재하는 이들 물질을 깨끗이 청소해 줌으로써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홍국 (=모나콜린 K) 성분의 식약처 기준 1일 최대 권장 섭취량은 8 mg입니다. 

   다음으로 함께 섭취해 주면 좋은 미네랄 성분으로 크롬, 셀레늄, 아연 이 있고 이를 포함할 경우 항산화와 면역력에까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부원료로 이들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는 혈당 조절 영양제를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비타민 B군 5종, 즉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B6, 나이아신, 판토텐산 이들 다섯 가지 비타민 B군은 탄수화물과 에너지 대사 등을 원활하게 도와줌으로써 당뇨병 환자의 혈당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음식으로 섭취한 영양소가 체내에서 대사되어 에너지를 생성시키고 제대로 활용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이들 비타민 B군이 꼭 필요하므로 평상시에도 충분한 양의 섭취를 권장드릴 수 있습니다. 

혈당 조절에 도움되는 생활 습관

   정상인의 경우 공복 혈당은 110 mg/dL 미만, 식후 2시간 혈당은 140 mg/dL 미만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반면,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이를 훨씬 뛰어넘는 정도로 혈당이 높게 유지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당뇨병으로 인한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게 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의 예방을 위해서 평상시의 혈당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하여 평소에도 일반식에 잡곡, 현미, 채소 등을 많이 포함하여 섭취 하시되, 음식을 드실 때에도 천천히 드시고 과식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입니다. 

   혈당 유지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요인들로는 동물성 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 설탕 등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 과식, 과체중, 운동 부족, 스트레스, 임신 등이 있으며 다른 약물의 투여로 인해 혈당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 중 스스로 조절이 가능한 부분에서, 혈당에 안 좋은 음식을 멀리 하며 [식이요법] 적정 체중과 적정 스트레스를 유지함과 함께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여 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동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