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환경의 변화입니다. 강아지는 환경변화에 예민한 동물입니다. 이사를 가서 주변 환경이 바뀐 경우, 결혼, 취업 등으로 인해 가족 구성원이 바뀌는 경우, 동거하던 반려견의 사망으로 인한 부재도 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하던 습관의 변화도 많은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산책을 매일 하던 반려견이 산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 보호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던 반려견이 보호자의 사정으로 그렇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우울증과 불안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지루함과 무료함입니다. 성견의 경우 평균 10~12시간의 수면시간을 제외하고, 깨어있는 시간 중 최소 4~5시간은 활동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거나 보호자가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경우에는 지루함과 무료함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우울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집 안에 있는 물건을 물어뜯거나, 대소변을 여기저기 흩뿌려 놓거나, 자신의 몸을 과도하게 핥거나 물어뜯는 등의 이상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두려움과 공포입니다. 잘못된 훈육 방식에 의해 두려움을 느끼게 되거나, 사회성 부족으로 인해 낯선 사람, 낯선 환경 등에 의해 불안증을 느끼는 경우입니다. 천둥이 칠때 급격히 흥분하며 헥헥 거리며 가쁜 숨을 몰아쉬는 경우, 사람이 많거나 다른 반려견들이 많은 공간에 있을때 불안해 하고 두려워하는 모습 등이 그 예입니다.
네 번째, 질병이나 통증에 의한 우울증과 불안증입니다. 반려견은 자신의 몸의 특정부위에서 통증을 느꼈을 때 그 통증이 어디에서부터 오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예민한 반려견들은 통증에 의해 급격히 심리상태가 불안정해지고, 그로 인해 우울감과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가지고 있는 반려견의 경우, 잘 놀다가도 보호자가 안으려고 손을 대는 순간 갑자기 꺅 하고 비명을 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픈 부위를 만졌을때만 아파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에 의한 불안증을 가지고 있는 반려견들은 특정한 상황, 특정한 동작에 비특이적으로 신경적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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