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밀크씨슬의 숨은 효능



밀크씨슬 안에 들어가 있는 성분을 ‘실리마린(silymarin)’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밀크씨슬과 실리마린을 같은 용어로 사용하기도 합니다.(밀크씨슬=실리마린)
2001년 Adis Drug Evaluation에 발표된 '실리마린이 간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논문에 따르면 실리마린은 1가지 성분을 말하는게 아니라 실리빈을 포함하여 실리크리스틴, 실리디아닌 등 여러가지 몸에 유익한 플라보노이드 복합체를 아우러 지칭하고 있습니다.

참고논문: Wellington, K., & Jarvis, B. (2001). Silymarin: A Review of its Clinical Properties in the Management of Hepatic Disorders. BioDrugs, 15(7), 465–489.

2002년 Clinical Drug Investigation에 게재된 '실리마린의 약물학적 특성'에 관한 논문을 보면 실리마린이 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논문: Fraschini, F., Demartini, G., & Esposti, D. (2002). Pharmacology of Silymarin. Clinical Drug Investigation, 22(1), 51–65. doi:10.2165/00044011-200222010-00007

논문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실리마린은 간세포막을 안정화시킵니다.
인지질로 구성되어 있는 세포는 막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러한 막은 우리 몸에 필요한 것은 안으로 들여보내고 우리 몸에 유해한 독소들은 외부로 보내는 선택적인 기능을 합니다.
활성산소는 노화를 가속하는 독소로 끊임없이 간 세포막을 공격하는데, 간세포막이 불안정해지면 간세포는 유해 물질을 세포 밖으로 배출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실리마린은 간세포막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실리마린은 직접적으로 간을 재생시켜주는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간은 1만가지 이상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기능은 해독입니다.
우리 몸에서 상처가 나면 마데카솔을 발라 상처 회복을 도와주면 좋듯이 간세포가 지치고 손상되면, 실리마린이 상처를 회복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실리마린 대표3가지 성분 중 실리빈이 이러한 활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처회복에 필요한 단백질을 생성 시킬수있는 DNA활성을 높여주며, 특히 RNA polymerase1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리보솜(ribosome)을 자극해 간세포를 빠르게 재생시켜줍니다.

2007년 phytomedicine에 게재된 논문은 '쥐에게 실리마린을 투여하면 글루타치온 생성이 늘어나는 것'을 밝혔으며 2020년 advances in therapy에 게재된 실리마린 리뷰 논문에서는 '실리마린을 투여했을 때 글루타치온 생성 효소인 glutathione peroxidase이 늘어나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참고자료: 1..Nencini, C., Giorgi, G., & Micheli, L. (2007). Protective effect of silymarin on oxidative stress in rat brain. Phytomedicine, 14(2-3), 129–135. doi:10.1016/j.phymed.2006.02.005

참고논문: 2.Gillessen, A., & Schmidt, H. H.-J.(2020). Silymarin as Supportive Treatment in Liver Diseases: A Narrative Review. Advances in Therapy. doi:10.1007/s12325-020-01251-y

간에서 해독을 위해 사용하는 ‘글루타치온(glutathione)’은 강력한 해독 성분이자 항산화성분인데. 이를 생성하고 축적하는 것을 실리마린이 돕습니다.
밀크씨슬은 글루타치온 생성 촉진 및 체내 축적을 통해 독소를 해독하기에 미리 복용할 경우 몸에 해독 성분을 쌓아서 알코올과 독소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주 전에 추가하여 드시는 방식도 굉장히 좋습니다.
 또한 실리마린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SOD 효소의 활성을 늘려 우리 몸의 노화를 늦춥니다.

2000년 Phytomedicinesms에는 '실리마린이 5-lipoxygenase를 억제하여 몸의 전체적인 염증을 억제하고 관절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물실험 논문'이, 2015년 journal of natural products에는 '실리마린이 세포신호전달을 통해 염증을 억제하는 것을 밝혀 실리마린 염증 억제 메커니즘'이 많이 알려졌습니다.

참고논문: Gupta, O. P., Sing, S., Bani, S., Sharma, N., Malhotra, S., Gupta, B. D., … Handa, S. S. (2000). Anti-inflammatory and anti-arthritic activities of silymarin acting through inhibition of 5-lipoxygenase. Phytomedicine, 7(1), 21–24. doi:10.1016/s0944-7113(00)80017-3

참고논문 : Lovelace, E. S., Wagoner, J., MacDonald, J., Bammler, T., Bruckner, J., Brownell, J., … Polyak, S. J. (2015). Silymarin Suppresses Cellular Inflammation By      Inducing Reparative Stress Signaling. Journal of Natural Products, 78(8), 1990–2000. doi:10.1021/acs.jnatprod.5b002

적절한 염증은 신체 스스로 세균을 죽이고 세포를 회복시켜 줍니다. 그렇지만 관절염같이 적절하지 못할 때가 더 많습니다.
특히 이런 염증이 간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섬유화(fibrosis)가 일어나게 되고, 섬유화된 부분은 아예 기능을 하지 못하며 그냥 딱딱하고 쓸모없는 덩어리로 바뀝니다.
이러한 염증이 관절에 발생하면 관절염, 피부에 일어나면 모낭염, 여드름과 같이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그래서 염증 관리만 잘해도 삶의 질이 많이 달라집니다.

이러한 항산화 효과와 항염증 효과를 더불어 느낄 수있는 곳은 ‘피부’로 2012년 BMC Dermatology에는 실리마린 크림을 기미치료에 사용하려는 시도가 담겨 있으며, 기미로 진단받은 96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96명 모두 색소침착과 크기가 유의미하게 감소했습니다.



참고논문: Altaei, T. (2012). The treatment of melasma by silymarin cream. BMC Dermatology, 12(1). doi:10.1186/1471-5945-12-18

이렇듯 피부에 대한 효과는 실리마린의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기반으로 나타난 것이며 실리마린이 생성을 촉진하는 글루타치온은 단독으로 ‘미백 주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TIP.

실리마린을 MSM과 함께 복용 시, 글루타치온 생성 및 축적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실리마린은 글루타치온의 생성을 촉진하고 축적을 돕습니다.
문제는 글루타치온의 재료가 되는 황(S)이 몸속에 굉장히 부족하고 보충하기 어렵다는 점으로, 황(S)만 잘 보충해 줘도 몸에 즉각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옵니다.

 

글루타치온 분자구조

 예를 들면 유황오리를 먹고 원기를 회복하거나 유황온천에 가서 피부가 좋아지고 관절염이 좋아지는 게 다 이 때문입니다.
 

MSM 분자구조

유황은 독성이 있어 직접적으로 먹지 못하고 유황오리나 유황온천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해왔습니다.
과학이 발전하여 현대 약학적으로 MSM은 황을 보충해 줄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MSM만으로도 관절염의 통증을 줄여주어 관절 영양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글루타치온 생성을 늘려주는 밀크씨슬 그리고 글루타치온의 핵심 재료가 되는 황(S)을 공급해주는 MSM을 같이 드시면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글을 마치며,
활성산소는 눈을 뜨고 활동하는 순간부터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실리마린을 아침에 복용하시면 생활하는 동안 발생하는 활성산소와 먹게 되는 독소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주는 작용을 합니다.

실리마린은 물에 잘 녹지 않기에 식사와 함께 복용하시면 흡수율이 올라갑니다.

매일 아침식사에 하루 1알만 드셔도 좋지만 너무 피곤하거나 음주를 하실 때는 저녁에 1알을 추가적으로 복용하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