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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약사는 소화불량인 나에게 이 약을 주는 걸까요?

작성자 모어네이처(ip:)

작성일 2022-04-07

조회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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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본 컨텐츠는 모어네이처 제품과 무관한 건강정보입니다.



왜 약사는 소화불량인 나에게
이 약을 주는 걸까요?




5분 안에 이 글을 통해 당신이 얻게될 것은, 
 

 1. 소화불량 환자에게 간장약이 필요한 이유

 2. 간이 안 좋은 환자에게 장 개선 약이 필요한 이유

 3. 답답한 소화불량 한번에 해결하는 방법


저자 소개


약사가 본업인데 어려운 건강정보 쉽게 전하다 보니 어느덧 20만 유튜버가 되어버린 오징어약사.
약사라고 약만 아는 게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어려운 건강 상식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재미있게 전합니다.


<왜 이 약사는 내가 바라는 약을 주지 않는 것일까?>


약국의 내방객 중 소화불량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환자 빈도 중 5위 안에 들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거의 매일 수십 명씩 소화불량 환자들에게 약을 드리는데, 소화불량 환자들의 경우 투약 과정에서 다소 매끄럽지 못 한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소화가 안되어 제 발로 약국에 들어간 환자 입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약은 “소화불량”이라는 글씨가 쓰여있는 약입니다.


그런데 환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제가 “간” 그림이 그려져 있는 약을 드렸을 때, 환자들의 동공이 갈대처럼 흔들리는 것을 저는 자주 목격합니다. 물론 전부터 신뢰감이 형성된 환자의 경우 제가 제공하는 해결책에 잘 동의하지만 저를 처음 보는 환자들의 경우(구독자가 21만 명인데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초 정도의 망설임과 함께 “이건 괜찮아요"라는 왼손 라이트 훅, 그리고 곧바로 “그냥 가스활명수나 주세요"라는 묵직한 어퍼컷 한방으로 경기를 종료시키는 공을 울리곤 합니다.



<약사에게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약사라는 직업을 갖고 나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저의 지식과 노하우로 환자의 불편함이 나아졌을 때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가장 힘이 빠질 때는 제가 제공한 지식과 노하우가 환자에게 잘 전달되지 못하는 “됐고, 그냥 가스활명수나 주세요"같은 대답을 듣는 순간입니다. 물론 이렇게 매끄럽지 못한 상황이 발생한 근본적인 이유는 약사가 신뢰감을 주지 못했거나, 설득력 있는 설명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기회를 빌어 왜 약국에서는 가끔 쓰여있는 증상과 상관없는 약을 주는지, 왜 어떤 약사는 내가 바라지 않는 약을 줄려고 하는 것인지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사례1. 소화불량 환자에게 간장약을 주는 이유>


사람의 소화기능에 관여하는 분비액은 크게 위액, 이자액 그리고 담즙입니다. 위액은 위로 들어온 음식물을 강력한 산으로 녹여줍니다. 산 범벅이 되어 위에서 소장으로 넘어온 음식물들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모든 종류의 영양소를 분비시키는 이자액과 만나기 위해서는 아직 몇 단계를 더 거쳐야 합니다. 그중 첫 번째 중요한 것은 바로 담즙과의 만남입니다. 담즙은 그 자체로 지방성분을 분해하기 위해 계면활성제의 역할을 하며 지방성분의 겉에 막을 형성합니다. 즉 담즙이 분비되어야 지방이 분해됩니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담즙이 분비되는 경로입니다. 담즙은 이자액과 통로를 함께 공유합니다. 담즙이 분비되면서 최종 소화액인 이자액을 데리고 함께 나옵니다.


그러므로 담즙이 분비되지 않으면 지방 성분의 분해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이자액 자체가 덜 나오니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이 발생하겠죠? 그런데 이 담즙이 어디서 만들어지느냐? 제가 소화가 안되어 찾아온 환자분들에게 “간 그림"이 그려진 약을 드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담즙은 담낭이라는 간 옆에 달려있는 작은 주머니에서 분비됩니다. 해부학적으로 담낭이 자리 잡은 위치를 보면 명치 부근인데 담즙 분비에 문제가 있어 만성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분들이 명치가 답답함을 느끼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소화불량 환자들에게 제가 간장약을 드리는 이유, 이제 좀 설득력이 생겼을까요? 


<사례2. 간이 안 좋은 환자에게 장 개선 약을 주는 이유>


소화제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환자들과 제가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는 경우를 하나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간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본인이 간이 안 좋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간장약을 사러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하며 환자의 간 상태를 짐작해보면 간장약 하나만으로 해결될 것 같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밑 빠진 독 같은 경우라 아무리 간장약을 먹더라도 상태 개선이 힘든 경우입니다. 이미 본인이 간이 안 좋다는 것을 알고 있을 정도의 환자들은 높은 확률로 장 상태도 좋지 않습니다. 평소 가스가 잘 차며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비염까지 보유한 분들의 경우 나빠진 장을 개선하지 않으면 아무리 간장약을 먹어도 나아지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물은 위와 장에서 소화되어 간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간은 장에서 넘어오는 음식물을 비롯하여 각종 노폐물과 해로운 물질들도 다 받아들인 다음 좋은 물질은 합성하고 나쁜 물질은 해독합니다. 간으로 유입되는 나쁜 물질들이 많아지면 어떻게 될까요? 혹은 간에서 해독작용을 할 능력이 부족해지면 어떻게 될까요? 간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장에서 간으로 들어오는 입구인 간문맥의 통로를 스스로 좁힙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출구에서 정체가 일어난다고 생각해보세요. 장에서 간으로 넘어가는 통로에 간으로 유입되지 못한 찌꺼기들이 정체되다 보면 장에서도 물질의 저류가 발생합니다. 그것의 결과물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가스가 차고, 소화가 되지 않은 음식물들이 변에서 보이기도 하며, 설사와 변비가 반복됩니다. 이걸 해결하려면 간을 보조하는 간장약을 투약함과 동시에 장에서 먼저 노폐물을 걸러 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필수적으로 들어가 줘야 합니다.


<증상과 상관없어 보이는 약을 주는 진짜 이유>


어때요? 이제 ‘왜 약사는 내가 원하지 않는 약을 자꾸 줄려고 할까?’라는 의문에 어느 정도 궁금증이 풀리셨을까요? 만약 의문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라면 약사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이 약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실력 있는 약사라면 충분히 여러분들이 납득할 만한 답을 알려줄 것입니다. 제 답을 영상으로 만나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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