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에는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는 등 알아차리기 쉬운 변화 외에도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불편함이 생길 수 있어요. 난소의 기능이 감소하면서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게 되고, 자율 신경을 이루는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지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갑작스럽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 항진, 땀 분비 조절 이상으로 얼굴과 이마, 목덜미를 위주로 식은땀이 흐르는 증상 등이 나타나기도 해요.
또한, 여성 호르몬은 뇌에서 체온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에 영향을 미치는데,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요. 이러한 증상은 주로 가슴 위쪽 상반신에 열이 모이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뿐만 아니라 올라온 열이 두통이나 현기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어깨에 담이 걸린 것처럼 결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이러한 증상은 24시간 계속 지속되기 보다는 간헐적으로 자주 반복되는 형태로 나타나 안면홍조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사람을 만나는 일을 꺼리게 된다고 표현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갱년기에는 앞에서 살펴본 원인들이 종합되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해 일상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돼요. 특히 하루 종일 피곤해도 막상 잠자리에 들면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하고 도중에 이유 없이 깨는 빈도가 잦거나 새벽에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낮은 수면의 질은 일상 생활의 컨디션, 기분 변화, 심한 경우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족, 병원 내방 등 주변의 도움을 받아 면밀하게 관리해 나가야 해요.
|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