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증상이 없는 만성 염증이 위험한 이유

2. 만성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제 5

3. 영양제별 효과 볼 수 있는 섭취법

저자 소개

현직 약사로,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약과 영양제에 대해 쉽게 알려드리는 Ez약사 채널을 운영중입니다.

영양소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결핍 증상을 알아보고 거기에 꼭 맞는 성분을 쏙쏙 알려 드릴게요.

조용히 우리 몸을 위협하는 만성 염증

 오늘은 현대인의 만성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만성 염증에 드시면 좋은 영양 성분들에 대해 알아보고 정리하여 드리려고 합니다.
만성 염증은 말 그대로 내 몸 안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재발되고 덧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먼저 염증에 대해 알아보면 우리 몸으로 어떠한 유해물질이 침입한다고 인체가 느끼게 되면, 우리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면역 세포에서는 염증 유발 물질을 분비해서 침입자를 공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면역 세포들을 활성화시켜 방어를 하죠. 그런데 이 과정에서는 조직 혈류가 증가하고 혈관의 투과성이 높아지면서 손상된 곳이 붉어지거나 부어오르고, 열이 나기도 합니다. 다만, 이는 우리가 흔히 아는 염증 반응들로, 모두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한 면역 반응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성 염증이란,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나 유해 물질의 흔적이 없는데도, 면역 세포가 계속 활성화되면서 면역 반응을 지나치게 활성화시켜 면역계를 교란시키고, 각종 염증 유발 물질을 불러오게 되면서 발생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은 정상 조직마저도 외부 침입자로 생각하고 공격하게 되며, 즉 몸에 조용히 쌓이는 활성산소들이 조금씩 조금씩 우리의 혈관과 세포를 갉아먹듯 산화적 손상을 유발하고 우리의 몸을 자극하면서 염증을 지속적으로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급성 염증과는 달라서 급성 염증처럼 몸에서 붓기나 발적, 통증과 같은 눈에 확 띄는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다만, 우리의 체내에서 염증성 기전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세하게 나마,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의 세포막, DNA, 혈관 외 모든 세포구조에 지속적으로 손상을 입히고 있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티 안 나게 우리의 몸에 천천히 데미지를 주면서, 심지어 혈관을 통해 우리 몸 여기저기를 이동하면서 신체 여러 부위를 손상시키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손상의 범위에 따라 세포가 기능을 잃거나 변질될 수도 있습니다. 

 만성 염증의 증상은 우리가 흔히 느끼는 다양한 여러 증상들에 다 걸쳐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명확하게 이 증상이 만성 염증이다 라고 알아차리고 구별해 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만성 피로나 손톱이 갈라지고 부서짐,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더부룩함, 잇몸이 자주 붓고 출혈이 있음, 걸을 때 어지럽거나 균형을 잡기가 힘이 듦.. 등의 다양한 형태로도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고 간과해 버리기도 쉬우며, 그렇기 때문에 조용히 상태가 악화되어 나중에는 각종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이렇듯 확실하게 확인하기가 어려우니 치료 또한 어려운 것이 만성 염증이므로, 따라서 미리 이를 조절하고 예방할 수 있는 몸 컨디션을 만들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평상시에 만성 염증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로는 현대인의 안 좋은 식습관, 식단, 이로 인한 비만, 당독소, 그리고 장내 유해균의 증가 상황, 외부 스트레스로 인한 산화적 손상이나 독소, 환경호르몬, 중금속,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자극, 잦은 감기질환 감염 및 급성 염증의 반복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몸에 계속적으로 염증이 쌓이게 되는 만성 염증으로 인해 암, 자가면역질환, 만성 관절염, 우울증, 치매 등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며, 근육통, 관절통 및 뇌 질환, 혈관계 질환 등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요새는 만병의 근원이 이 만성 염증이다 라고 할 만큼 그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고 있으며, 우리의 몸이 노화가 되거나 비만이 되면서 생리 활성도가 떨어지게 되면 염증 수치도 같이 올라가게 되어 있죠. 여러 난치성 질환과 만성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이 만성 염증을 빼놓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만성 염증 예방 및 조절에
효과적인 영양제 1.오메가-3

 평소에 항염 식품, 즉 염증 제거에 좋은 음식들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항염 효과, 염증 억제 효과를 가질 수 있는데요. 단, 음식을 통한 섭취에는 한계가 있으며 식품 속에 항염 성분이 매우 소량으로 들어있기 때문에 얻고자 하는 효능을 누리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양의 식품 섭취가 필요하게 됩니다. 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체내 항산화물질의 생성 또한 감소하므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도 감소하게 되어 더더욱 추가 보충을 통해 섭취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따라서 항염 성분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만성 염증 영양제로 사전에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오메가-3 의 EPA 성분이 염증 관리에 효과적이며, 세포막에 오메가-3의 EPA 성분이 높게 존재할수록 주로 아라키돈산(AA)에서 나오는 염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2 (PG2) 계열 물질을 상대적으로 줄여줄 수 있고, 항염 작용을 해주는 프로스타글란딘3 (PG3) 계열 물질은 증가 시켜줍니다. 오메가-3의 주성분인 EPA와 DHA 모두는 체내 염증을 주관하고, 아토피, 알러지,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면역 질환을 이끄는 NF-kB를 함께 억제해 주며, 강력한 IL-1에 의해 촉발되는 염증인자인 Inflammasome을 억제하여 주면서 염증을 케어 해주어, 각종 자가면역질환들이 활성화되지 않도록 막아주게 됩니다. 

 즉 염증을 악화시키는 체내 기전 중 몇 가지 고리를 오메가-3가 차단해 주기 때문이며, 오메가-3의 성분 중 EPA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만성 염증 질환에 있어 오메가-3 (EPA) 섭취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염증 억제를 위한 오메가-3의 섭취량은 최소 2,000 에서 3,000 mg으로, 보통 1알이 1,000mg 내외로 나와 있으므로 하루 2-3알 섭취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며, 대부분의 오메가-3 효과는 3-4개월 이상 ‘꾸준히’ 섭취할 때에야 비로소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1.5개월 복용한 경우에는 체내 염증 수치 감소 등의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음.) 

만성 염증 예방 및 조절에
효과적인 영양제 2.프로폴리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자신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식물과 꽃의 수액을 채취한 데에 자신의 타액을 섞어서 만들어 낸 항산화 성분이죠. 꿀벌들은 이 프로폴리스를 벌집 입구와 외벽에 발라 각종 세균 등의 유해 물질이 침투할 수 없도록 방어를 합니다. 그래서 10만 마리 이상이 사용하는 이 벌집이 항상 무균상태로 유지되고 있으며 벌들의 몸에는 그 어떤 박테리아도 생장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원리로 우리 몸에서 프로폴리스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를 손상시키는 유해산소를 무력화시키고 마치 벌집 입구를 지키듯이 세포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이를 지켜주고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각종 유해 환경에 많이 노출되는 우리 현대인들이 체내 항산화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항산화 성분입니다. 이렇듯, 프로폴리스 또한 염증 관리에 효과적인 대표적 항균, 항염 성분으로 익히 알려져 있으며 오메가-3와 프로폴리스를 함께 복용 시 염증에 효과적이라는 논문이 다수있습니다. 

 프로폴리스의 핵심 유효성분인 총 플라보노이드 17mg 함유한 것이 시중에 나온 최대 함량이며 이는 식약처 권장 1일 최대 섭취량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음식으로는 쉽게 섭취하기 어려운 항산화 성분이기에 따로 영양 성분으로 챙겨 주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특히 프로폴리스는 과도한 스트레스 및 만성 피로, 수면 부족, 음주, 흡연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입 안 점막에 염증이 자주 생길 때에도 추천드릴 수 있는 성분입니다. 급성 염증을 포함하여 체내 전반적인 염증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 염증 예방 및 조절에
효과적인 영양제 3. 커큐민

 만성 염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식물성 파이토케이컬 류가 있습니다. 파이토케미컬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 대표적인 성분들이 커큐민, 레스베라트롤, 피크노제놀, 퀘르세틴 등이며, 이 중 커큐민은 국제 SCI급 논문에서도 강력한 항염 작용을 했다는 임상 연구 결과들이 여러 번 입증된 바 있습니다. 논문 내용들을 요약하자면 췌장암, 대장암 등 암 환자나 관상동맥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대표 물질인 NF-kB, COX-2, IL-6, PGE2, CRP 의 수치를 커큐민의 꾸준한 섭취가 낮춘다는 결과였습니다. 

 커큐민은 강황의 뿌리줄기에서 나오는 천연 폴리페놀로 10대 슈퍼푸드에도 속하는데요. 강황에는 아줄렌, 칼슘, 미네랄, 투메론, 칼륨, 비타민 D, 퀘르세틴, 커큐민, 플라보노이드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으며 이 중 퀘르세틴, 커큐민, 플라보노이드가 폴리페놀류에 해당합니다. 즉 이러한 폴리페놀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항염증,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게 되며 언론에서 커큐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특히 2020년도부터 폭발적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커큐민이 다량 포함된 강황 식품의 판매 또한 함께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단, 커큐민은 특성상 물에 잘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이어서 체내 흡수율이 낮고 대부분 체외로 배출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따라서 섭취 방법에 따라 커큐민의 효능 차이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지용성이고 입자의 크기 또한 세포막보다 큰 이 커큐민은 우리 몸의 세포막을 잘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에 입자의 크기를 작게 만들어 체내 흡수율을 높인 나노입자 공법, 수용성으로 흡수율을 높인 커큐민 제제가 시중에 나오고 있습니다. 

만성 염증 예방 및 조절에
효과적인 영양제 4. 우벤자임

 우벤자임은 위장관 내에서 작용하지 않고 소장에서 흡수가 용이하므로, 소장벽을 통과하게 되면 혈류로 들어가서 전신의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조절하여 과민반응을 억제하게 됩니다. 이러한 면역체계의 유지 및 조절과 항염증 과정을 통해 각종 만성 염증으로 올 수 있는 통증, 그리고 염증 자체도 줄여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손상된 단백질을 분해하고 단백분해 효소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류의 흐름이나 전체적인 순환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우벤자임의 경우 근육통, 관절통 쪽으로 결과가 우수한 연구들이 많이 있으며 역시 시중에도 근육통, 관절통 계통 제품들에 많이 들어있고, 긴 역사의 기간 동안 많은 임상을 거치며 그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되어 있습니다. 

만성 염증 예방 및 조절에
효과적인 영양제 5. 프테로스틸벤

 프테로스틸벤은 포도에서 처음 발견된 성분으로, 앞서 나온 파이토케미컬 류 중에서 레스베라트롤 성분과도 연관이 됩니다. 2000년도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아직 무수한 임상 데이터는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전부터 오랫동안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진 레스베라트롤 성분을 토대로 한 연구에서는 임상적인 유의미한 데이터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와 똑같은 구조를 가진 프테로스틸벤 역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논리적으로 해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우리 몸에 이러한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대표격인 외부의 산화적 손상을 유발하는 요인을 우리가 제거해야 우리 몸의 염증을 막고 조절할 수가 있는데 이 때 레스베라트롤, 프테로스틸벤과 같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폴리페놀 성분이기 때문에 항산화 작용을 통하여 이러한 염증들을 예방할 수가 있는 것이죠. 

 프테로스틸벤은 항산화 능력이 뛰어남과 동시에, 항염증 작용도 뛰어나며 AMPK 효소를 활성화시키면서 우리 몸의 자가포식 또한 촉진합니다. 이 자가포식이 촉진되면 우리 몸에 있는 시르투인 단백질이 활성화되면서 노화를 예방해주고, 노폐물이나 세포 단위의 찌꺼기를 청소하면서 세포의 기능 또한 활성화시켜 줍니다. 미토콘드리아의 분화를 촉진하여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기억력 개선, 치매 에방, 그리고 에너지 부스팅의 작용 또한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