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2. 피부과 약은 임산부가 먹거나 만지면 큰일 난다?>
피부과 약 중에서 임산부가 먹어 문제가 될 수 있는 약은 여드름에 쓰는 약인 <이소트레티노인>을 성분으로 하는 갈색의 말랑말랑한 약일 것입니다. 이소트레티노인은 비타민A 유도체로 피지 분비를 억제시키고, 여드름 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피지 분비를 억제시키기 때문에 몸에 있는 기름이 말라버립니다. 입술과 얼굴이 푸석푸석 말라서 하얗게 뜨는 경우까지 발생합니다. 이 약이 독한 약이라고 묻는 것이라면 맞습니다. 이 약은 독합니다. 임산부가 섭취 시 기형아를 출산할 수도 있어서 임신을 준비하고 있거나, 20대 임신 가능한 연령의 여성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여드름 약을 먹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피부과 약 중에 여드름 약의 비율을 따져보면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부분의 일을 가지고 전체로 확대 해석하여 “피부과 약은 독하다”라고 일반화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 만지면 큰일 난다는 말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이 것은 이소트레티노인이 아니라 피부과에서 주로 처방받는 탈모약인 <피나스테리드>에 관한 이야기일 것 입니다. 세상에 알려진 내용에 의하면 임신한 여성이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만지기만 해도 기형아를 출산한다고 합니다. 아니 어떻게 만지기만 해도 기형아를 출산할 수 있을까요? 이것을 이용하면 급진 종교집단의 생화학 테러에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피나스테리드는 먹어서만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피부를 통해 흡수되기도 합니다.
|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