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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우유는 건강 식품일까, 유해 식품일까?

작성자 모어네이처(ip:)

작성일 2022-05-06

조회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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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본 컨텐츠는 모어네이처 제품과 무관한 건강정보입니다.



한국인에게 우유는
건강 식품일까, 유해 식품일까?




5분 안에 이 글을 통해 당신이 얻게될 것은, 
 

 1. 우유가 절대 영양소가 아닌 이유

 2. 동양인이 갖고 있는 유당불내증의 원리

 3. 우유를 바라보는 약사의 견해


저자 소개


약사가 본업인데 어려운 건강정보 쉽게 전하다 보니 어느덧 20만 유튜버가 되어버린 오징어약사.
약사라고 약만 아는 게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어려운 건강 상식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재미있게 전합니다.




<학창 시절의 추억 '우유'>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에서는 (사실 저는 국민학교를 다녔었습니다) 어떤 이유였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우유를 먹을지 말지 선택할 권리가 없었고 모든 학생들은 우유를 마셔야만 했습니다. 우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저는 마시지 않고 넣어놨다가 가방 안에서 터진 우유 때문에 곤혹을 치렀던 기억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우유를 그리 즐겨 마시진 않습니다.


<우유의 신성에 도전하겠습니다>


유튜브나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면 “우유의 진실""같은 제목의 영상이나 글은 인간이 먹는 수많은 먹거리들 중에서도 유독 더 주목을 받는 편입니다.(사실 저도 이 내용으로 영상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저처럼 영상이나 글을 생산하는 사람들이 중요시하는 것 중 하나가 화제성입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었더라도 그 콘텐츠가 사람들의 관심을 못 받으면,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외딴 국도에 오픈한 중국집처럼 <‘아니 이런 곳에 중국집이??’> 궁금해서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으나 결코 소비자에게 클릭당하지 않은 채 조용히 사라지고 맙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유는 일단 화제성이 보장된 소재입니다. 우유는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부터 먹어왔고(심지어 강제로), 어릴 적부터 자리 잡힌 습관은 성인이 된 이후로도, 노인이 되어서도 냉장고 문을 열면 문짝 수납칸에 케쳡과 마요네즈 옆에 자리할 확률이 가장 높은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오랫동안 함께 해왔다고 해서 화제성이 보장되진 않습니다. 흥행에 성공하는 영화와 마찬가지로 이런 이야기에도 반전 매력이 필요합니다. 주인공이 은행을 지키는 영화는 거의 없지만, 매력적인 은행강도가 은행을 터는 이야기는 사람들의 선택을 잘 받기 때문에 수도 없이 만들어지고 또 만들어집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절대 완전식품>이라는 우유의 신성에 도전하는 악당(?)들의 이야기가 그럴싸하다면 끌릴 수밖에 없습니다. 악당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우유는 어떤 소에게서 나올까>


자신의 삶이 고달프고 힘든 사람들은 소의 인생을 보면 많은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소년이 자신과 한날한시에 태어난 소를 애완동물로 키우게 된다면 그 소는 소년과 단짝을 먹다가 소년이 성년이 되어 타지로 대학을 가게 되었을 때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라고 쓰인 묘지 아래서 행복하게 생을 마감할 것입니다.


자연 상태에서 소는 20년에서 25년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는 몇 개월에서 몇 년 안에 체중이 충분히 불어서 “고깃감으로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시기”까지로 수명이 정해져 있습니다. 우유를 생산하는 소의 경우 고깃감으로 정해진 소보다는 오래 삽니다. 하지만 생존하는 기간인 평균 5년 동안 강제 임신과 젖을 착취당하며, 오래 사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지 의문인 생을 살다 갑니다. 평생 동안 인위적인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어둠 속에서 소가 만들어낸 고통의 정수가 바로 우유입니다.


<우유를 둘러싼 상반된 연구결과>


“우유 하면 칼슘”이 먼저 떠오르듯 성장기 어린이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칼슘 섭취를 위해 우유를 먹습니다. 실제로 우유는 칼슘을 섭취하는데 유용한 음식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자연계에서 칼슘을 섭취하는 수단이 오직 우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낙농의 역사는 100년이 넘지 않습니다. 우유가 대중화되기 이전의 사람들은 다양한 채소들과 육류(먹을 것이 풍족했던 사람들의 경우)를 통해 칼슘을 섭취해왔습니다. 그리고 현대인의 경우 식단이 엉망이 되긴 했지만 굳이 우유를 섭취하지 않아도 보충제나 식단을 통해 우유 한 잔만큼의 칼슘 200mg은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양분의 섭취 차원을 넘어서 더 놀라운 결과가 있습니다. 2014년에 발표된 우유 섭취와 사망률과 골절의 위험성에 대해 진행한 연구에서는 오히려 우유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골절의 위험이 더 높았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https://www.bmj.com/content/349/bmj.g6015) 물론 이 연구와 반대로 우유가 암 발생을 억제하고, 수명을 연장시키며 골절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는 동양인>


우유에 관한 자료들을 보다 보면 꼭 정치판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은 구설수에 휘말립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스탠스에 따라 정치인이 자신을 변호하는 발언은 포용되기도 하고 혐오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저는 이럴 때 네 편, 내 편 꼬리표를 떼고 이 사람에게 일어난 일이 과연 일반인들에게도 자주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일인지” 따져봅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방식으로 판단하면 옳았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않습니다.)


우유에 관한 논쟁에도 이 논리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일인지 아닌지 생각해보면 됩니다. 우유는 새끼 포유류에게 최고의 영양식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포유류도 성체가 되어서도 어미의 젖을 먹진 않습니다. 동양인은 유전적으로 대부분이 우유를 분해할 수 없는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유당불내증은 모유를 먹는 신생아 시절엔 없다가 자라면서 발생하는 형질입니다. 우유를 분해할 수 있는 형질이 어렸을 때엔 존재하다가 커가면서 없어지는 이유는 그렇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유가 좋다? 나쁘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 저는 우유를 먹는 것을 반대하는 악당의 포지션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우유를 먹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빵을 먹을 땐 우유를 항상 함께 먹는 편입니다. 입의 즐거움 차원에서 마트에서 파는 액상과당 가득한 오렌지 주스나 탄산음료보다 우유가 100배 1000배 나은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고 자연스럽지 않은 차원을 넘어, 상반되는 연구결과들이 존재하는 한, 언젠가 과학이 명확히 밝혀내기 전까지는 전 연령층에서 모든 사람이 섭취해야 하는 완전무결한 절대 영양소의 자리에서는 끌어내려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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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우****

    작성일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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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저도 약사님의 영상을 보고나서는 우유를 잘 안먹게되더라구요!!! 좋아하던 밀크티도 끊고 이제 커피만 마셔요 😂 오늘이 제일 젊고 건강한 날이 되었으면 하네요. 다들 힘내셔요
  • 작성자 D****

    작성일 2022-05-09

    평점 0점  

    스팸글 고기 우유 끊은지 20년이 넘었습니다..역시 약사님 ^^ 사실 빵이나 과자를 먹고 있기 때문에 우유를 끊은것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우유를 내 돈내고 사먹지는 않습니다 ^^
  • 작성자 최****

    작성일 2022-05-09

    평점 0점  

    스팸글 우유는 최고의칼슘창고 인줄 알고
    애기때부터먹이고 또 먹어왔는데
    "평생 동안 인위적인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어둠 속에서 소가 만들어낸 고통의 정수가 바로 우유입니다."
    뜨끔합니다~ㅠ
    우유대체식품으로 방향전환해야겠습니다~~
    그급정보 감사해요
  • 작성자 l****

    작성일 2022-05-09

    평점 0점  

    스팸글 더 건강해지고 싶은이들의 길잡이 오징어약사님 감사해요~
    건강을 위해 실천해야겠어요
  • 작성자 일****

    작성일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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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우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우유에 대해서
    맹목적인 믿음도
    한몫 하는거 같습니다
  • 작성자 늘****

    작성일 2022-05-09

    평점 0점  

    스팸글 저두 우유 완전제품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가끔 가끔 빵 먹을때 먹지요ㅎㅎ
  • 작성자 권****

    작성일 2022-05-09

    평점 0점  

    스팸글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위한 몸부림 이랄까요
    요플레 만들어서 가끔 먹었는데~~
    건강위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군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 작성자 스****

    작성일 2022-05-09

    평점 0점  

    스팸글 맞아요... 동감합니다. 굳이 우유를 찾아 마실 필요가 없을 듯. 저는 몸과 마음에 양식이 되는 더욱 몸에 좋은 것들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그것만 먹고 마셔도 쓸데없는 간식 먹을 수가 없어지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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