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뇌의 포스파티딜세린의 양은 줄어들고 세포막의 구성이 변하면서 세포막의 유동성에 변화가 생겨요. 젊고 두뇌 회전이 빠를 때는 세포막의 유동성이 높아 신경 신호 전달이 유연하게 잘 이루어지지만 나이가 들어 세포막의 유동성이 떨어지면 효소의 활성과 신호 전달 과정이 둔화되는 것이죠. 그 결과 기억력과 인지 능력이 저하돼요.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의 유동성과 구성을 복원시키는데 관여해 두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포스파티딜세린이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관련 연구 세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1. 치매는 아니지만 일상 생활에서 깜빡깜빡하는 증상이 있는 50세~90세 131명을 대상으로 포스파티딜세린 300mg과 오메가3 79mg(DHA:EPA 비율 3:1)을 15주간 복용하게 했어요. 그 결과, 위약군 대비 포스파티딜세린+오메가3를 복용한 군에서 단어를 즉각적으로 떠올리는 능력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었어요. 그 외의 기억력과 인지 기능 측정 시험 결과에서는 위약군 대비 일부 개선 효과가 나타나긴 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어요. *위약군: 심리적 효과를 얻도록 하려고 주는 가짜 약을 먹은 집단 Ref) Dement Geriatr Cogn Disord. 2010; 29:467–474
2.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는 60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포스파티딜세린 300mg과 오메가3 37.5mg를 6주 간 복용하게 했을 때 단어를 떠올리는 능력이 42% 증가되었다는 결과를 얻었어요. Ref) Clin Intervent Aging. 2010; 5:313–316
3. 올해 발표된 메타 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스파티딜세린을 300mg 이상 복용했을 때 노화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결론 내리고 있어요. Ref) KOREAN J. FOOD SCI. TECHNOL. Vol. 54, No. 1, pp. 52~58 (2022)
포스파티딜세린의 뇌 기능 개선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많은 편은 아니어서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뇌 기능 개선을 위해 시도해볼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러한 연구 결과들도 포스파티딜세린을 복용해 볼만한 이유는 된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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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
작성일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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