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독소를 멀리해야 하는 이유>
오늘은 여러분들이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해야 할 당위성을 하나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건강에 대한 지식이 있는 분들은 “당독소" 혹은 “최종당화산물"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탄수화물이 120도 이상의 고온에서 단백질과 만나면 서로 결합하며 맛있는 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오븐에서 빵이 노릇하게 구워질 때도 발생하며 양념 치킨을 구울 때, 감자튀김을 튀길 때 등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요리를 할 때도 맛있는 조리법에서는 항상 일어나는 반응입니다. 네 맞습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거의 매일 음식을 통해 이 당독소를 섭취하고 있었습니다.
이 당독소라는 물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결코 좋은 물질이 아닙니다. 구조가 변형되어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고장 난 단백질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독립적으로 생활하다 변이나 소변으로 빠져나가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이 당독소는 인체의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피부의 콜라겐 조직과 결합하여 콜라겐 조직을 망가뜨리면 탄성이 떨어지며 주름이 발생합니다. 콜라겐 조직이 피부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관절 연골 역시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연골의 염증에 당독소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눈으로 가서 망막병증을 유발하며, 뇌로 가서는 치매, 혈관으로 가서는 혈관을 수축시켜 심근경색이나 고혈압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는 부위를 찾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이름만큼이나 나쁜 녀석이라는 느낌이 오시죠? 그리고 이것에 대한 대처법도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음식을 할 때 식초에 재워놓고 조리를 한다던지, 기름에 튀기는 대신 전자레인지를 사용한다던지, 구이보다는 찜으로 조리를 하는 것들이 이미 많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감자튀김 대신 감자 찜을 먹는다면 맘껏 먹어도 당독소로부터 안전한 것일까요? 당독소라는 녀석에 대해 조금은 더 깊게 알아보면 이게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