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양의 스트레스가 필요한 이유>
모노라피스 쿠니의 장수의 비결 중 한 가지에 스트레스가 뽑힌 것을 보고 ‘역시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해’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땡”입니다. 적당한 양의 스트레스는 오히려 생존에 도움이 됩니다. 모노라피스 쿠니도 심해의 추위와 수압이라는 스트레스를 잘 이겨낸 것이 생명연장에도 도움이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힘들게 땀을 흘리며 조깅을 하는 것도 인체 입장에서는 스트레스입니다. 이때 근육에서는 마이오카인의 일종인 인터류킨-6, 인터류킨-10 등이 분비되며 근육 강화와 항염 작용을 통해 건강에 유리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먼 옛날 호모 사피엔스의 삶을 생각해보면 자신보다 몇 배는 크고 사나운 짐승을 사냥을 하러 나갈 땐 목숨을 걸어야 했습니다. 목숨을 걸어야 하는 강렬한 스트레스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수백만 년에 걸쳐 인체는 진화를 해 왔습니다.
긴박한 상황에 처하면 인체는 스트레스 모드로 바뀝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상체 골격근으로 혈액이 몰리며 큰 힘을 쓸 수 있고, 위기 상황에 쓸모없는 소화기능과 배변기능은 자연스레 떨어지고( 결혼식날 화장실에서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를 마주칠 일이 없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혈압이 올라가며, 수면에 대한 욕구도 사라집니다. 이 나빠 보이는 변화들은 스트레스 상황에는 발생해 주는 것이 오히려 우리의 생존에 유리합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빈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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