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은 사람에 따라 원인이 아주 다양하지만 큰 범위에서 기침, 만성 두통, 수면무호흡증 등 특정 질환이 잠을 방해하는 경우와 기저 질환은 없지만 시차, 생활 환경의 변화,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로 나뉠 수 있어요.
불면증이 아주 심해서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줄 경우에는 전문 의약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Triazolam, Alprazolam, Lorazepam, Diazepam 등)은 수면 뿐 만 아니라 진정, 항불안 작용도 있어서 심리적인 문제로 불안 증상이 동반되는 불면증에 효과적입니다. 비벤조디아제핀계 약물(Zolpidem이 가장 대표적)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고 효과가 복용 후 15분 내로 아주 빠르게 나타나는 편이라 취침 바로 직전에 투여하는 약물이에요.
이러한 전문의약품 수면제들은 의존성, 금단 현상,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단기간 (최대 4주)만 사용이 가능하고 절대로 오·남용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반면,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 성분의 수면 유도제도 있는데요. 코감기 약을 먹었을 때 졸린 이유가 항히스타민 성분 때문인데, 이러한 부작용을 역으로 이용해서 수면 유도제로 만든 약이에요. 전문의약품보다 부작용이 적긴 하지만, 변비, 입 마름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항히스타민제 내성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부작용은 나이가 많은 노년층에 더 위험한 경우가 많아서 고령의 분들에게는 잘 권해드리지 않아요. 그리고 복용 다음 날 아침까지도 머리가 멍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복용 다음날 무기력하거나 졸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감기가 짧은 디펜히드라민 성분의 제품을 복용하시는 것이 도움이 된답니다.
약국에서 취급하는 제품 중에는 생약제제인 레돌민도 있어요. 레돌민은 갈초근과 호프 추출물이 주성분으로 수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조절해 잠이 오도록 하는 약이랍니다. 생약제제인 만큼 부작용이 비교적 적어서 다른 수면제나 수면유도제에 부작용이 있으신 분들이 복용을 고려해보시면 좋아요. 하지만 그 만큼 약효가 크지는 않기 때문에 만성적인 불면증에는 효과를 보기가 어렵고 마일드한 수면 장애가 있거나 약을 처음 복용해보시는 분들에게 맞는 제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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